김승호 회장의 <생각의 비밀>을 읽고

2024. 1. 10. 11:30도서리뷰

나는 개인적으로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단지 기업인으로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해서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커다란 규모의 조직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이  대단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복잡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배운 깨달음들이 나에게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1.생각은 기록을 통해서 실체를 가질수 있다.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은 단지 씨앗처럼 잠재력을 가졌을 뿐이다. 만약 내가 좋은 생각의 씨앗을 갖고 있다면 그 씨앗을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생각이라는 것은 내머릿속에만 머물러 있다면 아무런 영향력을 갖지 못한다. 생각의 씨앗이 세상에서 나오려면 그 실체를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그 생각이 실체적 힘을 가지려면 기록이라는 도구가 필요하다. 기록된 생각은 더 이상 내머릿속에 머무르는 생각이 아니다. 기록함으로써  세상에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2.생각을 자주하고 오래할수록 현실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갖게된다.
생각이 기록이라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힘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힘이 강해지려면 자주 생각하고 오랫동안 생각을 해야 한다. 김승호 회장은 구체적 목표가 생기면 그것을 글이나 이미지(사진,포스터)형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주 보이는 곳에 두고 100일 동안 하루에 100번씩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원하는 목표를 항상 이루어 왔다고 한다.

3.우리는 상상하는 것과 현실을 잘 구분 못 한다.
원하는 목표가 생겼을 때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은 상상하기다.  자기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들을 계속 머릿속으로 떠올리면 된다. 상상하는 것과 현실이 서로 닮아가는 것이다. <백종원의 장사이야기>를 읽어보면 직접 음식을 만들기 보다 상상력으로 더 많이 음식을  만들어 보라고 조언한다. 상상력으로 만들면 현실에서 만드는 것 보다 시간과 노력이 적게 든다. 하지만 그 효과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우선 행동하기에 앞서 먼저 자유롭게 상상해보는 것은 풍부한 간접경험을 만들어 낸다. 더 자주 생각 할수록 상상력도 구체적으로 형태로 만들어 진다.

4.총평
이 책은 대충 읽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처음 읽었을 때는 약간은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 처럼 들린다. 서너 번정도 읽고 나서 아 이런 말이구나 하면서 읽었다. 왜 쉽게 풀어 쓰지 않고 이야기를 돌려서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내가 스스로 많은 생각할 수 있도록 일부러 공간을 비워둔 것이다. 이 책은 생각하기를 귀찮아 하는 나를 계속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나는 이 책의 제목 <생각의 비밀>은 생각을 집요하고 오랫동안 하는 자세의 중요성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