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2. 12:20ㆍ도서리뷰
저자소개(송병건-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요즘 주목하는 주제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화의 역사다. 학술 연구 외에도 저술과 강연, 방송활동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비주얼 자료를 활용해 어려운 경제를 쉽게 스토리텔링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주요 저서로는 <재난 인류> <경제사: 세계화와 세계경제의 역사> <지식혁명으로 다시 읽는 산업혁명> <세계화의 단서들> <세계화의 풍경들> <비주얼경제사>
저자는 경제학적 이론적인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세계사(역사)와 경제를 연결해서 설명을 한다. 저서에서도 볼수 있듯이 세계화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다. 경제라는 어려운 개념을 세계사라는 커다란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다. 저자의 관점에 동의를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경제라는 것은 수학적이고 절대적인 법칙으로만 쉽게 풀수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부분이다. 경제라는 것은 인간과의 관계에서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사회과학의 영역에 때문에 절대적으로 법칙으로 풀어내기는 어렵다. 경제적 문제들은 일관성 있는 법칙이 아니라 욕망이나 감정 등에 의해 변칙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인 것이다.
모라토리움과 디폴트의 차이점
--경제 이야기(기본 편)/송병건 78p
모라토리움 moratorium은 쉽게 말해 빚을 갚을 의지는 있으나 능력이 없으니 상환 날짜를 늦춰달라고 요청하는 일이에요. 지불 유예를 신청하는 거죠. 반대로 디폴트 default는 채무 불이행, 즉 빚을 못 갚는다고 파산 선언하는 겁니다.
모라토리움과 디폴트는 비슷한 말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상반되는 표현이다. 모라토리움은 빚을 갚겠다는 의지가 있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그리고 언론에서 보도를 유예할 때 쓰는 말이기도 하다. 반대로 디폴트는 빚을 갚지 않고 파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전자기기에서 '디폴트 값'이란 아무것도 설정하지 않은 기본값을 말하기도 한다. 디폴트는 아무런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권은 이동이 가능한 빚을 말한다
--경제 이야기(기본 편)/송병건 144p
한마디로 '돈을 빌린다'는 의미입니다. 채권을 한자로 풀면 '빚 채'와 '문서 권'으로, '빚이 기록된 문서나 계약서'라는 뜻인데요. 누가 '채권을 발행했다'라고 하면, '빌리는 돈에 대해 언제, 얼마의 이자를 더해 갚겠다'하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해 돈을 빌려준 곳에 건네는 모습을 상상하지면 됩니다.
--경제 이야기(기본 편)/송병건 148p
채권을 발행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단순히 빚 문서를 쓰는 게 아니라 빌려준 돈을 받을 권리 자체를 증서로 만드는 거군요.
채권은 '차용증의 가장 진화된 형태'라고 말한다. 돈을 빌려줄 때에 기록된 문서를 말한다. 진화된 형태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계약으로 되어있는 문서라는 것을 의미한다. 빌려준 돈에 대한 권리를 문서에 아주 상세히 적혀 있는 것이다. 채권이라는 문서는 독특하게도 사고 팔 수도 있는 것이다. 채권은 문서를 매매함으로써 빚에 대한 권리가 이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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