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1. 23:27ㆍ도서리뷰
저자소개(소어 핸슨)
미국 퍼시픽노스웨스트에서나고 자랐다. 보존생물학자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와 생물보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은이는 중앙아메리카의 나무와 명금류, 탄자니아의둥지 약탈, 아프리카대머리수리의먹이 섭취 습성 등을 연구했다. 레드랜드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아이다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씨앗의 승리 책날개 저자소개
이 책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바로 현장에서 만들어진 책이라는 점이다. 저자가 직접 조사하며 관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라는 점에서 신뢰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저자는 식물에서뿐만 아니라 전작 <울창한 숲>에서는 마운틴고릴라를 연구했고 <깃털>에서는 조류를 연구도 했다. 저자는 동물과 식물이 인간에게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보존생물학자로서의 다양한 종들의 연결에 주목하여 종합적이고 다채로운 시각으로 글을 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씨앗은 식물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있으며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하였는지에 대해 다룬다.
전반적 책의 내용
저자는 씨앗이라는 것을 사람의 특성처럼 연관시켜서 설명을 한다. 우리는 흔한 씨앗을 무시할지도 모르지만 마치 씨앗을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씨앗은 영양분(보급품)을 보급하고 맺어주고(동맹) 견디고 방어하고 이동하는 것이다. 씨앗이란 동물적인 관점에서 보면 매우 느리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긴 시간의 관점에서는 동물처럼 활동적이고 다양한 모습들을 직접 관찰하고 연구한 것들이다.
씨앗은 연결되어 있다
씨앗은 우리가 인간 세계와 자연 세계 사이에 정해놓은 가상의 경계선을 뛰어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너무도 빈번하게, 너무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기 때문에 우리가 씨앗에 관해 이야기하노라면 우리가 자연, 다시 말해 식물, 동물, 토양, 계절, 진화 과정 자체와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전체 인류 중 도시 생활자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이 시대에 그러한 연결성을 재확인하는 작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씨앗의 승리, 소어 핸슨 p.8
씨앗이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잘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에게 아주 밀접하게 연결 되어있다. 저자는 식물이라는 좀더 큰 테두리가 아닌 씨앗이라는 개념에 집중했다. 저자는 씨앗은 단순히 식물의 유전자를 전달하는데에만 그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씨앗은 동물과 식물을 연결하고 또 진화의 과정에서 긴밀하게 연결되어서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음을 말해준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식물들은 씨앗을 통해서 번영한다. 씨앗에는 생명이 함축된 유전자를 담고 있다. 즉 씨앗에는 스스로 성장할수 있는 설계도와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가 집약적으로 담겨져 있는 것이다.
씨앗은 맺어준다
씨앗(종자)식물은 이전에 포자식물에 비해서 진화된 것이다. 포자식물들은 번식방법은 예측이 쉽지가 않다. 그 뜻은 특정한 규칙이 없다는 것이다. 규칙이 없다는 것은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반면 씨앗식물은 규칙이 있다. 암과 수의 구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전자를 섞고 또 썩는 과정을 통해서 다양성을 확보 할수 있다. 다양성이란 생존의 중요한 요소이다. 어떠한 개채가 생존에 유리한지 감히 예측할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종이 나타날수록 환경에 변화에 살아남는 종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씨앗은 견딘다
실제로 발아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추운 기간을 거치거나 불을 통과하거나 심지어는 동물의 내장을 통과해서나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종은 흙 속에서 몇 십 년을 견디면서, 빛과 수분과 영양분의 적절한 조합이 식물 성장에 알맞은 조건을 만들어낼 때에야 비로소 싹을 튀우는 경우도 있다. 이런 휴먼의 습성 덕분에 종자식물은 다른 모든 생명 형태와는 달리 엄청난 분화와 다양화를 이룰 수 있엇다.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휴면기를 갖는 씨앗을 저장하고 응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농업의 길을 열고 국가의운명을 지속적으로 결정해 나갈 수 있었다.
씨앗의 승리, 소어 핸슨 p.20
진화의 목적은 생존을 위해서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내가 따른다. 씨앗은 추위나 불 등의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굳히 견뎌내 유전자를 전달하는 과정을 거친다. 귀중한 것들은 이겨내야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노력하는 것들이 의미가 없거나 보잘것 없어 보일지라도 그것들이 정말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힘들다는 것은 인내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상황이 바뀌고 유리한 환경으로 바뀌면 지금까지 내가 한 노력들이 정말 가치가 있었음을 평가받게 될것이다.
씨앗(종자)식물과 포자식물
몇 가지 점에서 볼 때 씨앗은 포자의 한계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한 것 같다. 수정을 흙에 맡겨버리는 대신 어미식물 위에서 부모의 유전자를 결합시킨 다음 이 자손에게 식량을 싸주고 내구성을 지닌 보호용 상자 안에 넣어 멀리 퍼뜨리는 데, 이 덕분에 이런저런 기후를 견뎌내고 마침내 알맞은 조건이 되었을 때 싹을 틔울 수 있다. 결국에 가서는 헤엄치는 정자도 꽃가루로 대체하여 물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씨앗의 승리, 소어 핸슨 p.112
씨앗은 포자식물의 생존의 희박성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포자식물은 우연에 우연을 거쳐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하지만 씨앗은 다르다. 씨앗의 특성인 내부에 에너지는 저장하는 점과, 이동이 좀더 원활하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생존의 확률이 좀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육상생태계에는 포자식물보다 씨앗식물들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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