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 16:09ㆍ경제/경제상식
장단기 채권 금리차로 경기를 예측하다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김영익 66p
미래에 대한 경제 전망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장단기 금리차이가 역전됩니다. 그 이유는 금리에는 예상된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장기금리가 떨어지고 심지어는 단기금리보다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 단기(1년) 채권과 장기(10년) 채권을 비교하면 장기 채권의 이자가 높을 수밖에 없다. 채권이란 돈을 빌려줄 때 쓰는 차용증의 한 종류이다. 만약 돈을 빌린다고 가정을 하면 돈을 오랫동안 짧게 빌리는 경우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돈을 빌리는 대가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돈을 오랫동안 돈을 빌리려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상황에서 단기 채권보다는 장기 채권의 금리가 높다. 그런데 만약 경기가 너무 좋지 않을 것이라 예측이 된다면 장기 채권보다는 단기 채권을 선호한다. 장기 채권에 오랫동안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나라의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다. 금리는 그 나라의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채권 금리를 잘 들여다 보면 향후의 경제를 어느정도는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다는 것은 앞으로 경제가 좋지 못할 것이라는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차가 역전되면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김영익 70p
2019년 2분기에서 3분기까지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차를 두고 2020년 2분기에서 4분기 사이에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물론 경기침체의 직접적 원인은 코로나 19였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와 생산 활동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장단기 금리차는 이미 1년 전부터 경기침체를 예고해 주었습니다.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김영익 71p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의 경기선행은 미국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아래 그림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수익률의 차이)와 산업 생산 증가율 추이입니다. 2000년 이후 미국 경제가 3번의 경기침체를 겪었습니다
만, 그 이전에 똑같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습니다.
한국은 1년과 10년물을 비교 미국은 3개월과 10년물을 비교하였다.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큰 경제 침체(닷컴버블,서브프라임,코로나) 다 맞추었다는 점이다. 이게 우연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잘 맞춘다는 사실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금리를 정할 때 여러 가지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최적화되어서 금리가 결정되고 또 금리는 여러가지 경제지표에 영향을 주는 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 경제라고 하는 부분은 시장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그런데 그 시장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적으로 긍정적이냐 부정적인가 대한 평가가 약 3분기에서 4분기 정도시차를 두면서 흐름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경제라는 것은 결국 경제활동의 주체들의 심리적인 부분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신용 스프레드(위험 프리미엄)로 경기를 예측할 수 있다.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김영익 75p
같은 3년 만기인데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 수익률은 같은 날 2.04%입니다. 회사채수익률보다 0.5% 포인트 낮습니다. 이를 금리의 위험 프리미엄(혹은 신용 스프레드)이라 합니다. 국채보다는 회사채가 그만큼 원리금 상환 능력이 낮다는 의미이다.
위험 프리미엄은 항상 같지 않습니다. 경제나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조짐이 보이거나 실제로 경제위기를 겪을 때는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됩니다.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은 위험보다 안정성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위험 프리미엄(신용 스프레드는) 안정 자산인 국고채와 비교적 불안정 자산인 회사채의 금리차이를 말한다. 경제 위기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회사채보다는 국고채에 몰리게 된다. 그래서 경제위기 때 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의 차이가 더 커지는 것이다. 이 신용 스프레드라는 지표를 확인하면 사람들이 현재 경제에 대해서 낙관적인지 비관적인지를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특이한 점은 이 지표를 통해서 미래의 경제를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경제는 사람의 심리가 먼저 변화하고 나서 어느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경제는 심리적인 원인으로 시작해서 현실에 투영되는 점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다.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정부의 정책 이 앞으로 시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경제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경제적인 니즈를 잘 파악해서 해소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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